2학기 수업 시간 내 수행평가 대비법, 학생·학부모가 알아야 할 5가지
2025년 2학기부터 모든 중·고등학교의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 내 진행’이 원칙으로 전면 시행됩니다. 이 제도는 학생의 실제 수업 참여와 학습 과정에 집중한 공정한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 모두 기존과 다른 대비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정책 이해부터 구체적인 준비 방법까지 5가지 핵심 전략을 정리합니다.
정책 배경과 취지
그동안 수행평가는 방과 후나 주말에 과제를 준비하는 방식이 많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교육 개입, 경제력에 따른 격차, 표절 문제 등이 발생해 공정성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교육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행평가를 정규 수업 시간 안에서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학생이 동일한 환경에서 평가받을 수 있고, 과제 준비를 위해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교사가 직접 평가 과정을 관찰하므로, 학생의 실제 실력과 태도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수업 참여 태도 강화
수업 시간 내 평가에서는 학생의 평소 수업 태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단순히 과제를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업 중 적극적인 발언, 협동 학습에서의 기여, 토론과 실습 참여도가 모두 평가 요소로 반영됩니다. 교사는 학생의 준비도, 성실성, 협업 태도까지 관찰해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매 순간이 평가의 일부가 됩니다.
- 수업 전 예습으로 교과 내용 파악
- 발언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
- 중요 내용은 필기와 표시로 구분
- 교사의 질문에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
- 조별 활동에서 역할 맡아 적극 수행
2. 시간 관리 능력 향상
수업 시간 안에서 과제를 완성하려면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합니다. 과제의 유형에 따라 시간 배분을 미리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글쓰기 과제라면 개요 작성에 5분, 본문 작성에 20분, 검토에 5분을 배분할 수 있습니다. 실험 과제는 준비·실행·정리·검토 단계를 나누고, 각 단계에 필요한 시간을 미리 계산해두면 좋습니다.
- 모의 연습에서 실제 시간 조건 적용
- 과제 요구 사항 분석 후 시간 배분
- 검토 시간을 반드시 확보
- 작업 중간마다 진행 속도 점검
3. 교과별 맞춤 대비
국어 – 제시문을 읽고 핵심 주제와 근거를 파악하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요약과 비평문 작성 연습이 필요하며, 즉석 발표 능력도 중요합니다.
영어 – 주어진 주제에 대해 즉시 말하고 쓰는 연습을 합니다. 실생활 회화뿐 아니라, 주제별 핵심 어휘와 문장 구조를 익혀야 합니다.
수학 – 풀이 과정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연습이 중요합니다. 문제를 푼 뒤 자신이 선택한 풀이 방법을 말로 설명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과학 – 실험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결과 분석까지 정확히 수행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관찰 기록은 표와 그래프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사회 – 자료 해석과 시사 이슈 분석 능력을 기릅니다.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고, 주어진 자료에서 핵심 내용을 뽑아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체능 – 제작·연주·동작 등 실습 전 과정을 평가하므로, 과정과 완성도 모두에 신경 써야 합니다.
4. 학부모 지원 방법
과거에는 학부모가 과제 제작이나 조사에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녀가 스스로 준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평가가 수업 시간에 이루어지므로, 학부모는 자녀의 평소 학습 습관과 자기 표현 능력을 키워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모의 발표나 토론 상황을 만들어 연습 기회 제공
- 정리 노트와 자료 활용법 지도
-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 조성
- 실패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격려
-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태도 유지
5. 장기 대비 습관 만들기
수업 시간 내 수행평가에 성공하려면 단기간 벼락치기보다 꾸준한 습관이 필요합니다. 매일 배운 내용을 당일에 복습하고, 관련 내용을 자신의 말로 설명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평가 상황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모의 발표·토론·실험을 경험하면 실제 평가에서 당황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또한, 친구나 가족과의 피드백 시간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서로의 발표나 과제를 보고 장단점을 이야기하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장기적인 대비는 수행평가뿐 아니라 다른 시험이나 진로 준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교과별 심화 대비 팁
교과별 기본 대비 외에도, 실제 평가 상황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심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어의 경우, 비문학 제시문 분석 연습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고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논설문과 설명문은 주제와 근거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영어는 토픽별로 1~2분 말하기 자료를 만들어두면, 비슷한 주제가 나왔을 때 응용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풀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용어를 정확히 사용해야 합니다. ‘이거’, ‘그거’ 대신 ‘상수항’, ‘기울기’, ‘분모’ 등 정확한 수학 용어를 쓰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과학은 실험 과정에서 관찰한 수치를 근거로 결론을 도출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결과 나열이 아니라,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는 시사 이슈와 연결해 해석하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전 당일 유의사항
수업 시간 내 수행평가 당일에는 무엇보다 ‘침착함’이 중요합니다. 긴장을 줄이기 위해 평가 시작 전 심호흡을 3회 정도 하세요. 과제 지시문은 반드시 끝까지 읽고, 채점 기준과 요구 조건(분량, 형식, 제출 방법)을 체크해야 합니다. 실험이나 제작형 과제의 경우, 필요한 도구와 재료가 모두 준비됐는지 바로 확인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초반에 전체 계획을 머릿속에 그리고, 중간 점검 타이밍을 설정하세요.
심리·멘탈 관리
수행평가에서는 실수 하나가 전체 흐름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해 긴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완벽주의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평가 시간 안에 요구된 결과물을 완성하는 것이며,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전체 과제를 끝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학부모는 자녀에게 결과보다 ‘시도와 과정’의 가치를 강조해야 하며, 실패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학생은 긴장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결론
2025년 2학기부터 시행되는 수업 시간 내 수행평가는 학생의 실제 수업 태도와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학생은 평소 수업 태도와 시간 관리, 교과별 전략을 습관화해야 하며, 학부모는 자녀가 주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꾸준한 준비와 연습은 성적뿐 아니라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