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논술 대비 도서 10선 │ 이과 진학생을 위한 독서 계획
중3 시기에 논술을 독서로 준비하는 것은 이과 진학생에게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서론 │ 이과를 준비해도 독서는 꼭 필요합니다
중학교 3학년은 진로와 학습의 방향이 뚜렷해지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수학·과학 위주로 공부계획을 세우기 쉽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논술형 평가, 수행평가, 학교 내신 그리고 수시전형까지, 독해력과 사고력은 이과생에게도 매우 중요한 역량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수능과 대학 논술 문제에서는 과학기술, 생명윤리, 공정성, 인공지능 등 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주제가 많아졌습니다. 이럴수록 단순한 이과 지식이 아닌, 다양한 관점에서 사고를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합니다. 그 출발점이 바로 독서이며,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가 이후 학습의 깊이를 결정짓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논술에 대비하며 읽으면 좋은 도서 10권을 소개합니다. 이과 진로를 준비하면서도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는 책들로 구성했으며, 각 권마다 논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도 함께 안내드립니다.
1. 과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책
『과학의 품격』 – 이정모
이정모 관장은 과학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능숙한 과학저술가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과학 정보 전달이 아니라, 과학이 인간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중학생이 읽기에 어렵지 않고, ‘과학이 가진 사회적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과학기술과 사회 문제를 연계하는 논술 문제를 접하게 되었을 때, 좋은 배경 지식이 됩니다.
『침묵의 봄』 – 레이첼 카슨
DDT 사용의 위험성을 과학적으로 고발한 이 책은 환경 논술의 고전으로 불립니다. 단지 환경오염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에 끼치는 영향, 기술의 윤리 문제까지 깊이 다루고 있어 ‘과학과 윤리’라는 논술 주제에 딱 맞는 도서입니다. 문장이 아름다워 글쓰기 실력 향상에도 좋습니다.
2. 이과적 주제를 넓게 사고하는 책
『수학의 쓸모』 – 니콜라스 카
수학은 단순히 계산의 기술이 아닙니다. 이 책은 수학이 어떻게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내는 도구로 사용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알고리즘,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같은 주제들이 실제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며, 데이터 기반 논증을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과 논술에서 ‘수치 자료 해석’ 능력을 기르기 위한 필독서입니다.
『코스모스』 – 칼 세이건
칼 세이건은 과학자이자 철학자처럼 사고하는 천문학자였습니다. 『코스모스』는 단순한 과학 책이 아니라 인류와 우주의 관계, 문명과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거대한 서사입니다. 읽는 것만으로도 사고의 지평이 넓어지며, 과학과 인문학이 만나는 지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논술에서 창의적 접근을 요구할 때 좋은 레퍼런스가 됩니다.
3. 과학과 윤리를 연결하는 문제의식
『유전자 vs 유전자』 – 시드하르타 무케르지
이 책은 생명과학 기술의 발달이 어떤 윤리적 문제를 만들 수 있는지를 매우 깊이 있게 다룹니다. 이과 논술에서 ‘유전자 조작’, ‘인간복제’, ‘개인정보와 생명정보’ 같은 주제는 자주 출제됩니다. 책을 읽으며 단순 지식을 넘어서 인간 중심의 과학관을 형성할 수 있어, 사고력 확장에 탁월합니다.
『공정하다는 착각』 – 마이클 샌델
이 책은 철학 책이지만 이과 학생에게도 추천되는 이유는 ‘공정함과 능력주의’라는 현대 사회의 핵심 주제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채용, 성적 중심 평가, 과학기술 혜택의 불균형 등은 이과 논술 문제에서도 등장합니다. 사회 현상에 대한 과학적 비판을 가능하게 해주는 좋은 책입니다.
4. 글쓰기와 사고 구조를 익히는 책
『하버드 글쓰기 강의』 – 박우정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사고력이 잘 정리된 사람입니다. 이 책은 ‘논술용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논리적 전개, 근거 제시, 주제 통합 등 구조 훈련에 유용합니다. 단순한 문장 예쁜 표현이 아니라 ‘주장을 설득력 있게 구성하는 기술’을 알려줍니다. 논술학원을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논술 기초를 위한 독서법』 – 김종수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읽고 정리하느냐에 따라 논술 실력이 달라집니다. 이 책은 독서 후 요약, 비판, 적용까지 단계별로 논술 독서 훈련법을 제시합니다. 실제 논술 초보자들에게도 잘 맞는 구성이라 중학생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5. 실천 가능한 독서 계획 세우기
책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실천하는 독서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이 계획적으로 접근해보세요.
- 월별 테마 독서: - 8월: 과학과 환경 - 9월: 수학과 사회 - 10월: 생명과 윤리
- 책 읽기 루틴: - 하루 15~20분 독서 - 독서 후 핵심 문장 1개 필사 - 5줄 요약 + 내 생각 5줄 작성
- 독서 기록: - 노트에 정리하거나 블로그/문서로 누적 - 친구나 부모님께 말로 요약해보기
처음에는 글이 엉성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읽고 정리하고 표현하는 경험을 계속 축적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 습관이 고등학교 입학 후 내신 수행평가나 논술 평가에서 큰 힘이 됩니다.
결론 │ 이과 진학생도 논술은 독서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과는 논술이 필요 없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이과 논술은 인문보다 논리성과 배경지식이 더 중요합니다. 실험 결과 해석, 과학기술의 영향 분석, 수치 기반 문제 해결 등은 단순한 공부만으로는 풀기 어렵습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라면, 책을 통해 사고를 넓히고, 표현력을 기르고, 주제를 깊이 고민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고등학교 이후의 공부에 큰 자산이 됩니다. 오늘 추천한 10권은 단순한 읽기용이 아닌, 논술을 위한 생각의 훈련 도서입니다. 이과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 독서로 논술을 준비해보세요.